
(큰아이가 요즘 흥미를 느끼는 교재예요. EBS 무료 수업과 함께 공부 중이에요)
요즘 아이들 사이에서는 진도를 정말 빠르게 나가는 분위기가 있어요.
우리 큰아이는 현재 중학교 2학년인데,
애살도 많고 정서적으로 섬세한 편이라
친구들 이야기만 들어도 살짝 불안해하곤 해요.
“엄마, 누구는 벌써 어디까지 나갔대. 나는 아직 여기밖에 못 했는데…”
그럴 때마다 저는 꼭 이렇게 얘기해요.
“진도는 중요하지 않아.
네가 얼마나 정확히 알고 넘어가느냐,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느냐가 더 중요해.”
사실 우리 아이도 남들보다 느린 편은 아니에요.
충분히 스스로 잘 따라가고 있는 아이예요.
하지만 요즘은 워낙 주변 친구들이 진도를 빠르게 나가는 분위기라서
괜히 조급함을 느낄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요즘엔 저 역시도 그런 흐름에 살짝 불안해질 때가 있어요.
아이를 믿고 기다려야지 하면서도,
"혹시 뒤처지는 건 아닐까?" 하는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에요.
부모도 같이 흔들릴 수 있구나 싶어요.
그런데 그런 아이들을 보면,
빠르게 진도는 나가지만 정작 개념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아요.
그저 ‘나갔다’는 것에만 의미를 두는 공부는
결국 나중에 다시 돌아와야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아이가 불안해할 때마다 저는 말해요.
“남들보다 빨리 가는 게 중요한 게 아니야.
정확히 아는 게, 오래 기억하는 게 더 중요한 거야.”
큰아이가 다니는 학원 원장님도
‘빨리’보다는 ‘제대로’ 배우는 걸 중요하게 여기는 분이라
저도 늘 같은 마음으로 아이를 다독여요.
그러던 중,
어느 날 아이가 물리 관련 책을 읽더니
“엄마, 물리가 너무 재미있어. 더 공부해보고 싶어.”
라고 말하더라고요.
사실 예전에 방학 특강에서 공통과학을 조금 접해본 적이 있었고,
요즘 주변에서는
“물리나 화학을 먼저 하고 공통과학을 나중에 하는 경우도 있다”
는 얘기를 듣다 보니
아이에게 어떤 흐름이 맞을지 고민을 했어요.
너무 어렵게 느끼지 않는다면
지금 시점에 물리를 시작해보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자료를 찾던 중,
EBS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물리 I 강의와 교재를 알게 되었고
이 책을 구입해 함께 시작하게 됐어요.
바로 [EBS 개념완성 물리학 I].
지금 두 달 정도 공부하고 있는데,
정말 고맙게도 아이 스스로 시간을 정해 꾸준히 보고 있어요.
물론 “어려워~” 하면서 중간에 멈칫할 때도 있지만,
결국엔 “그래도 재밌어!”라고 해줘요.
이 책은
물리를 처음 접하는 아이가 스스로 공부를 시작하기에 무난한 구성이에요.
EBS 무료 수업과 연계되어 있어서 부담 없이 공부할 수 있고,
아이 입장에서도 자기 속도에 맞춰 천천히 익히기 좋아요.
공부라는 건 누가 먼저 많이 나가느냐보다
누가 더 깊이 이해하고, 꾸준히 이어가느냐가 중요하다고 믿어요.
아이가 자신만의 속도로
“이게 재미있다”는 감정을 느껴주고 있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고맙고 대견해요.
엄마인 저는 오늘도 조용히 옆에서 지켜보며,
이 시간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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